<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코로나 19 이후 세계의 가장 큰 변화로
‘온라인 강의의 일상화’를 뽑았습니다.
이제 온라인 학습, 원격 수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이 되었고,
교실에서만 수업하고, 학습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변화한 건 교육만이 아니죠.
비대면 시대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은 우리와 가까워졌고,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삶이 옮겨졌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는 슬기롭게 디지털을 잘 활용하고 있는 걸까요?
대답은 NO에 가깝습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으로 세상을 보고, 소비하고, 관계를 맺지만
많이 사용하는 것이지 잘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주제가 바로 디지털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와 관련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디지털 시대의 사용 설명서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터러시의 정의는 ‘글을 읽고 이해하고 쓰는 능력’입니다.
그러면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역량’입니다.
기존에는 기기를 활용하고 접근하는 능력으로 이 용어를 정의했습니다.
PC의 보급으로 PC 사용법을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의 디지털은 도구이자 기술, 서비스, 때로는 콘텐츠까지
변화무쌍하게 바뀌면서 디지털 리터러시의 정의도 바꾸고 있습니다.
그럼, 5가지 리터러시를 통해 그 변화를 알아볼까요?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역량입니다.
드론을 조종하는 방법을 배워 산불 예방, 실종자 구조에 도움을 주었던 예처럼
새로운 기기, 기술의 사용법을 습득하고 순기능, 역기능을 파악해서
기기의 가치를 높이고, 기술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역량이죠.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양질의 정보를 획득해 사용하는 능력입니다.
미디어 역량에는 검색과 포털을 통해 전세계에서 쏟아지는 정보들을 비판적 사고로 판단하는 것과
생각과 콘텐츠를 어떻게 공유하고 소통할 지에 대한 의사 결정이 포함됩니다.
빅데이터 활용 능력으로 팩트에 기반한 사실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허위 정보 속에서 나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데이터화하여
의사결정을 하거나 의견을 말할 때 훌륭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가공하면 정보, 정보를 정리하면 지식이 됩니다.
그리고 콘텐츠는 정보와 지식 모두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바로 디지털 콘텐츠 리터러시입니다.
지금은 유튜브 영상, SNS 등 1인 미디어 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라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의 소통 방법과 에티켓을 뜻합니다.
앞으로의 세대는 대부분의 일상과 학습, 업무 등의 생활이 디지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다른 역량과 더불어
디지털 공간에서의 매너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해졌죠.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서로의 학습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면서 적극 참여하고,
게임을 할 때 건전한 채팅으로 소통하고, SNS로 의견을 표현하는 모두가 포함됩니다.
이렇게 디지털 리터러시의 정의는
기기를 다루고 기술을 습득하는 기술적 역량에 더해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등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기본 소양,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표현 방법 등의 태도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매일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 관련 용어들과 지식들,
이 속도를 따라잡고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초 디지털 역량을 쌓고, 반복 훈련이 필요해요.
그리고 학교, 교육 기관을 통한 디지털 교육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준비해야 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는 첫 번째 방법은 ‘질문하는 습관 기르기’입니다.
정보 획득의 대부분은 검색을 통해 이뤄지는데
검색이란 결국 질문하는 과정입니다.
좋은 정보를 얻는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분야를 선택해 호기심을 갖는 게 첫 번째이고,
원하는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스무고개하듯이 많이 해봐야 합니다.
다양한 질문을 하면서 범위를 좁히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원하는 답을 얻는 과정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역량, 즉 ‘언어 배우기’ 입니다.
사용 언어를 추가하면 디지털 사용 범위와 정확도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납니다.
한글로 된 네이버, 다음 등 검색 포털도 물론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영어로 구글에서 검색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만든다면
수십억개의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요.
영어를 배우면서 새로운 관점을 갖고 지식의 확장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디지털 기기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코딩’을 교육하고 배워야 합니다.
PC, 스마트폰 등을 잘 다루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던 사람들이 지금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기들(AR, AI, 로봇 등)과 소프트웨어들을 누가 더 잘 다루냐의 싸움이 되겠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반에는 디지털 시대의 기본 언어 '코딩'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단계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코딩 교육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딩 의무화 교육과 함께 부산에서 최초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했고,
모든 중학생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코딩으로 소통하고, 모든 삶이 프로그래밍된 디지털 기기로 연결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과 학습을 통해 기본 언어인 코딩을 익히고 디지털 역량을 쌓는다면
모두가 AI 시대 인싸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 webwise>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디지털의 '주도적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입니다.
유튜브를 하루에 몇 시간, 게임을 얼마나 하는지 이야기하는 것보다
어떻게 유튜브를 활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관심 가는 동영상의 옳고 그름, 옳지 않은 걸 보지 않는 자제력,
영상을 시청하면서 얻는 가치와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 확립 등
자연스럽게 디지털 리터러시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권장해야 합니다.
이렇게 쌓은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통해 주도적으로 디지털을 활용하고,
나아가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