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아닌 집에서 라이브로 수업을 듣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과제를 하고,
AI가 학습을 보조하는 등 코로나 19로 인해
근 일년 사이 학교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일찍이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미래 학교를 계획하고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모두가 목표로 하는 미래 학교의 모습은
빅데이터가 평가를 대신하고, 완전 학습이 가능하며,
수업 시간이 단축되어 자유시간이 확대된 학교,
또한 암기 보다는 창의적 사고와
표현능력이 중요한 수업, 그리고 개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진로 체험이 풍부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제는 미래 교육의 시발점인
‘세계의 미래 학교’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바로 확인해 볼까요?
MIT 출신 살만 칸이 2014년 설립한 칸랩 스쿨은
‘개인 맞춤형 교육으로 학업 성취도를 높인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대안학교입니다.
<이미지 출처 : 칸랩스쿨>
칸랩 스쿨은 미국 교육 제도 기준으로
5~12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입학 후에는 학년 구분이 없으며
학생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추천된 개인 맞춤형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단위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협업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칸랩 스쿨 학생은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커리큘럼 역시 자신만의 목표에 따라 스스로 계획합니다.
나아가 학생들은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평가하고,
자신이 세운 목표 도달에 대한 자기 평가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주도 하에 개인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죠.
1990년대 초반 스웨덴에서는 학교 교육을
업그레이드하자는 교육적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 논의의 결과로 프트럼 학교가 설립됐습니다.
이 학교는 6살부터 16살까지 통합된 학교로
대화형 Acitive board를 활용해 개별 학습을 하고 성장 중심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나뭇잎으로 표현된
프트럼 학교의 로고는 각자의 색깔이 학교 안의 작은 학교를 상징하고 있는데요.
학교 안에는 노랑, 파랑, 핑크의 세 팀이 있고,
각 팀별로 독립적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며,
자기주도 학습 중심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됩니다.
프로젝트의 주제는 교사와 학생이 협의하여 정하고,
교사가 포함된 소그룹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프트럼 학교는 주당 17시간의 교실 수업 외에는
개인, 팀별 활동을 하며, 학생이 설립한 당일, 주말
학습계획을 교사가 컨설팅하고, 학부모가 열람할 수 있습니다.
2013년 설립된 네덜란드의 스티브 잡스 스쿨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관련 다큐에 빠짐 없이 나오는 단골 학교입니다.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스티브 잡스 스쿨은
이름에 걸 맞게 학생들이 모두
개별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다니며
자율적으로 학습 수준에 따라 콘텐츠를 찾아 학습합니다.
<이미지 출처 : 스티브 잡스 스쿨>
스티브 잡스 스쿨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교육 시스템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칠판 없이 아이패드와 다양한 워크샵,
예술 활동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수업을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의 속도에 맞는 온라인 학습과
혼합 학년의 토론 등 오프라인 활동으로 공부를 하는데요.
실제 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활용능력은 물론
융합교육과 자연스러운 예체능 활동까지
상상력과 창의력이 극대화되도록 놀이하듯 학습합니다.
2010년 미래학교로 선정된
싱가포르 SST 과학기술학교는
초등학교 졸업시험(PSLE) 전에
학생을 선발하는 4년제 사립 중학교입니다.
수업 특징으로 문제기반학습(PBL)과
예술, 디자인, 미디어, 기술(ADMT) 등 특성화 수업을 꼽을 수 있는데요.
전세계 많은 학교들의 '미래 학교 롤모델'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수한 환경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ST에서는 맥북을 소유한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학교의 natural fit와 1인 1기기 정책에 따라
학생 모두 디지털 기기를 소유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덕분입니다.
학생들은 애플과 구글의 각종 프로그램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매우 능숙 한데,
학교 내에 구글과 애플에서 보낸 트레이너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활용을 돕는 덕분이죠.
이 학교가 가장 노력한 부분은 교사들의 역량입니다.
첨단기술을 가르치는 학교인 만큼 SST의 교사들은
젊고 유능하며, 총 학생 정원이 800명인 SST의 교사는 무려 80명에 이릅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명에 불과한 것이죠.
행정이나 기술상담 교직원을 따로 둬
교사들은 행정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수업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만합니다.
여기까지 세계의 미래 교육,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를 키우기 위한 각 국가들의 노력을 살펴봤습니다.
한국 또한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 사업의 시행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한 밑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한국의 미래 학교는 친환경적이고,
ICT 기반의 똑똑한 학교 환경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연 IT 강국 대한민국이 만든 미래 학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