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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랩

21.04.14 디지털 시대의 보안관, 블록체인

지난 4월 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여권’ 도입과 앱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백신 여권은 말 그대로 ‘백신접종전자증명서’ 인데요.

 

접종자의 신상정보, 백신 접종 정보, 접종 후 판정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겨 있고,

공공장소 출입, 해외여행 등을 위한 신분증이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보안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가 이 디지털 보안과 관련이 있는데요.

개인 정보를 지켜주고 데이터 위•변조를 막아주는 기술

디지털 시대의 보안관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볼까요?

 

 

블록체인은 블록 체인을 결합한 단어입니다.

블록은 일정 기간의 거래 정보가 담긴 덩어리를 의미하는데

이 블록들을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동시에 복제하고 저장하는 기술

바로 ‘블록체인’이에요.

‘Secure Distributed Ledger(안전한 분산 원장)’

블록체인을 영어로 풀이하면 이렇게 표현하는데요. 

암호화된 거래 내역(원장)이 시간별로 기록되어 수천 개의 시스템에 퍼져 있고

이 원장들이 함께 묶이고 서로 연결되면 하나의 블록체인이 완성됩니다.

 

 

 

블록체인은 은행, 공공기관 같은 중간 관리자의 간섭 없이 

개개인의 네트워크 서버(노드) 간에 직접 가치를 전달하는 

P2P(peer to peer) 시스템입니다.

또, 참가자(사용자) 누구나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고, 

동시에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도록 서로를 감시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간단하게 개방적이지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코인’입니다.

코인은 동전, 지폐 등의 실물화폐가 아닌 

디지털 상에서 가상으로 존재하는 ‘가상화폐’이자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하게 거래되는 ‘암호화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시발점인 ‘비트코인’의 경우

10분에 한 번씩 거래내역, 즉 ‘블록’을 만들고 체인처럼 연결해서

이 블록이 담긴 거래 장부를 모두에게 공개하고 

서로의 네트워크에 분산한 뒤 이력을 동기화하는 원리입니다.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에 대해

이중 지불을 막아주고,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수단이라는 인식과 

불투명한 거래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폐쇄적인 화폐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지만 

현재는 화폐보다 투자 자산으로 평가받아 그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

DID(Decentralized ID)는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증하고

공인인증서 폐지 등의 이슈와 함께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백신 여권에도 DID 기술이 들어갈 거라고 예상하는데요. 

개인 맞춤 큐레이션의 시대에 프라이버시 보호와 

마이 데이터, 자기정보 통제권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DID 기술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반장을 뽑을 수 있고, 

수능 시험장에서 학생증 대신 신원확인을 할 수도 있겠죠.

 

 

 

지금은 불법 복제된 콘텐츠가 매우 쉽게 유통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된다면 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 권한, 소유, 거래 등 모든 이력을 관리할 수 있고

콘텐츠 원작자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를 개발한 잭 도시가 처음 작성한 트윗의 가격이

20억 넘게 책정되었다는 뉴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렇게 누구나 볼 수 있게 쓰인 문구처럼 보이지만

별도의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고,

소유권과 판매 이력이 모두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가상 자산이고

이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라고 합니다. 

희소성과 유일성이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

예술품, 아이템,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어요.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제페토같이 아이들이 많이 하는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직접 만든 물건, 공간, 콘텐츠 등이 NFC가 되어 가치를 인정받고 사고팔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은 세계 최고인 미국의 76.4% 수준이고,

시장 성장 또한 전 세계적인 추세와 비교했을 때 더딘 편입니다.

정부는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블록체인과 AI,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분야 핵심 인재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인데요.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대학 연구센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스타트업 발굴, 자격제도 확립, 생태계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들도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과나 기관을 만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울대는 글로벌 공학교육센터에서 전체 공대생 대상 블록체인 프로젝트 과목을 만들었고,

포스텍 정보통신대학원은 졸업장을 블록체인 증명서 형태로 발급했습니다.

연세대와 협력해 블록체인 관련 개방형 강의도 만들기도 했습니다.

서강대는 2018년 블록체인 학과를 학부과정에서 개설하였고,

국내 최초 블록체인 연구기관인 지능형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통해 

민간 기업과 플랫폼 구축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상위 50개 대학 중 60% 이상이 블록체인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각 국가, 교육 기관들이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블록체인 기술은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활용 가치가 높아질 거라 예상합니다.

개인 정보의 보호와 기술 및 자산의 보안, 권한 관리가 중요한 디지털 시대에

안전성을 무기로 한 블록체인의 역할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현재와 더 빠르게 변할 미래를 대비하여 

우리 아이들이 블록체인, AI 교육과 그 기반이 되는 코딩을 배운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만들어진 기술을 따라가는 수동적인 사용자가 아닌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