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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Lab

정보영재교육원, 그곳이 알고 싶다.

아이들의 창의성과 영재성을 발굴하고 계발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영재교육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과 대학교에서 수학, 과학, 융합 등

분야별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련 기술이 떠오르며

 영재교육원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수학·과학 분야 외에 정보·소프트웨어(SW) 분야로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리더를 양성할 목적입니다.

 

 

 

정보영재교육원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대학부설 정보·SW 분야 영재교육원에

수·과학 분야만큼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습니다.

올해 전형을 토대로 내년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정보영재교육원의 교육 목표와 전형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보영재교육원은 세 가지 공통 교육목표가 있습니다.

 

첫째, 미래 핵심 역량 강화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핵심 역량이라고 하면

문제해결력, 컴퓨팅사고력, 알고리즘 등이 있습니다.

수업에서 자기 주도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스스로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힘을 갖게 하고,

논리적 추론, 패턴, 추상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키웁니다.

머신러닝, 딥러닝에 필수인 알고리즘 이해와 설계 및 분석 강의도 필수입니다.

 

둘째,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 양성입니다.

미래 인재는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제너럴리스트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영재교육원은 프로그래밍, 코딩, 컴퓨터과학 등 IT 기술과

수학, 사회과학, 인문,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해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키웁니다.

 

셋째, 인성과 윤리 강조입니다.

전문 지식 외에 공감, 통찰력, 배려 등

소프트스킬이 미래 인재의 중요한 자질로 강조됩니다.

정보영재교육원에서 소규모 집단 토론 중심 수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동체 의식 함양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이끕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 소통 및 공감 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습니다.

위 세 가지 교육 목표는 영재교육원의 전형과도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미래 핵심 인재 역량에도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합니다. 꼭 기억해두세요!

 

 그럼 어떻게 입학할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겠죠.

오늘은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세 곳을 비교해 볼 건 데요.

서울대, 서울교대, 한양대입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매년 9월 입학 전형을 시작합니다.

세 곳 모두 1차 서류 평가, 2차 심층 면접으로 전형이 진행됩니다.

 

그럼 가장 인기 있는 세 곳을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서울대입니다.

심화과정 ‘수리정보’ 분야에서 20명(사회통합 대상자 2명 포함)을 선발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또는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1차에서 별도의 시험이 없고, 모집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여 최종 면접을 진행합니다.

그만큼 서류, 특히 자기소개서와 산출물 자료가 중요한데요.

공모전, 대회, 코딩 학원에서 했던 결과물들을 꼼꼼히 정리하고

학습했던 내용을 잘 연결해 나만의 스토리로 풀어내면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경험, 융합 역량 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겠죠.

 

그다음은 서울교대입니다.

 

 

서울교대는 과학영재교육원의 초등 정보 심화와 소프트웨어 영재교육원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과학영재교육원은 3, 4, 5학년에서 총 20명을 선발합니다.

서울대와 다른 점은 1차 전형에서 서류와 함께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 후 학생이 제출한 과제물을 평가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참여도와 과제 수행 과정 및 결과가 중요합니다.

 

그다음 소프트웨어 영재교육원정원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초등 4학년부터 중2까지 각 학년별로 20명을 선발합니다.

과학영재교육원과 동일하게 ‘서류+온라인 과제 평가’ 전형이 있어요.

 

서울교대는 두 영재원 모두 주어진 과제를 푸는 문제 해결력을 강조하고 있어서

여러 과제를 경험해 보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내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은 한양대 소프트웨어 영재교육원입니다.

 

 

기초반, 심화반, 사사반 등 총원 100명 이내 모집하며

기초반은 초4~중3, 심화반은 초5~중3 지원 가능합니다.

학년 당 15명 내외로 선발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타 학교와 다른 점은 '탐구 보고서'입니다.

주제를 발표하고 1주일 정도의 기간에 탐구 보고서를 작성, 제출해야 합니다.

문제를 스스로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코드와 알고리즘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2020년도의 주제는 '몬티홀 문제(Monty Hall Problem)'였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DP에도 나왔었죠.

“세 가지 문이 있고 상품이 있을 확률은 각각 1/3입니다.

파란색 문을 선택했는데 문을 열기 전 다른 사람이 초록색 문을 열었고 상품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빨간색 문으로 바꾸는 것이 유리할까요? 그대로 유지하는 게 맞을까요?”

 

정답은 문을 바꿀 때 상품이 있는 확률이 66.7%(2/3)로 유리합니다.

고등학교 때 배우는 ‘A가 일어났을 때 B가 일어날 확률’, ‘P(BlA)’ 등

확률과 통계의 ‘조건부 확률’ 개념이 바탕이 되는데요.

 

학생들이 상위 수학 개념을 모르더라도

다양한 경우의 수를 분석하는 알고리즘 수식을 코딩해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1차 전형과 면접을 통해 11월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빠르게 다가온 AI 시대를 이끌 인재를 만들기 위해

점점 더 많은 학교가 정보영재원을 운영할 예정이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정보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정답은 없지만

올해 전형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바로 융합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내년 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기획서, 연구노트를 작성하는 방법도 좋고

친구와 함께, 또는 팀을 구성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협력 프로젝트를 해보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코딩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들이 정보영재교육원에 입학해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미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소프트웨어 리더가 되길 기대합니다.